국가혁신을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정종섭·사진)과 (사)새사회전략정책연구원은 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평화협정의 함정과 대응’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한 ‘평화협정’의 함정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이 발제를,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 이정훈 동아일보 기자가 토론을 맡았다.

정종섭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북핵이 완전하게 폐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평화협정은 오히려 한반도 안보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며, 유엔군사령부 해체, 한미동맹 약화로 한반도 전쟁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휘락 교수는 발제를 통해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현 정전체제를 종료시킬 경우 발생하는 가장 실질적인 변화는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라며 “유엔사가 해체되면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유엔군이 파견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이 필요해질 것이고 이는 한반도의 전쟁억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