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제 슬로건 공개

자유한국당은 8일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에 이어 경제분야 슬로건으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경제는 자유한국당입니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번 발표한 슬로건이 정치편이었다면 이번에는 경제편”이라며 “ 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 청년일자리, 물가폭등, 세금폭탄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경제무능 분야를 언급하고, 지방선거를 통해 서민경제 파탄에 대한 준엄한 질책과 심판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슬로건을 정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파탄 난 서민경제에 대한 준엄한 질책과 심판이 있어야 한다”며 “댓글 조작과 여론공작 속에서 탄생된 정권으로 보여주기식 행정과 이벤트성 쇼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이미지 팔이 정치에 혈안이 돼 있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무능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달 25일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을 발표했지만 김문수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반발했다. 이를 의식해 슬로건을 추가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보수와 야당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과, 문재인 정권 1년만에 행정·사법·언론·교육 등 모든 분야가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위기의 상황을 강조하고 지방까지 넘어가면 되돌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출발한 슬로건”이라고 해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