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 체험·찻사발 경매
‘사기장의 하루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큰 호응

[문경] 지난달 28일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시작된 2018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이하 찻사발축제)가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번 축제 10일 동안 15만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과 도자기 구매, 특산품 구입 등 찻사발축제를 즐겼다고 밝혔다.

올해 20번째인 찻사발축제를 위해 추진위는 20주년 기념관을 준비했고 20살 청년들에게 입장료를 면제해 주었다.

특히 찻사발축제가 20년 동안 발전하는데 공을 세운 김정옥 사기장과 천한봉 명장의 핸드프린팅 행사도 열어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올해 찻사발축제 기간에는 국내 경기의 침체와 해외 여행 트랜드의 영향, 잦은 비와 강한 바람 등 나쁜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빛냈다.

문경시민들과 1박 이상 머무르는 관광객들을 위한 야간 행사인 ‘별이 빛나는 신북천’과 점촌 문화의거리에서 벌어진 ‘점촌 야밤에 한사발’ 행사는 처음으로 유명 도예인이 참석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솜씨를 뽐내는 무대가 되기도 했다.

찻사발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사기장의 하루 체험’은 사전에 신청한 1일 10명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0일간 100명의 참가자들이 찻사발을 만들기 위한 사토 채취에서부터 빚기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하며 축제의 참맛을 느꼈다. 또 이번 축제에는 인기 역사 강사인 최태성 씨의 ‘세계를 담은 찻사발이야기’라는 특별 강연이 이뤄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문경시·추진위와 협약을 체결한 차인연합회, 국제티클럽, 명원문화재단 등 차인단체들은 다례시연과 다례체험을 맡아 차 문화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홍보하는 역할도 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찻사발 경매의 명품화를 위해 전문경매사가 진행을 하고 사전에 경매작품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는 등 품격을 높였다.

김억주 축제추진위원장은 “문경시와 축제추진위, 도예가와 자원봉사자 등 많은 사람이 축제를 위해 땀을 흘렸다”며 “멀리서 축제장을 찾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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