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구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진단과 처방의 진료기록, 영상 기록 같은 환자 진료정보를 부속 병원 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 구미, 천안, 부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순천향 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무기록 사본이나 영상 자료 등의 진료기록을 발급,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전까지는 구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의무기록 사본, 영상자료 등을 복사해서 지참하거나,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환자들은 진료를 받는 병원 어디서든 ‘부속병원 정보공유 동의서’를 한번만 서명 제출 하면 진료 정보를 병원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진료정보 공유에 대한 동의는 원할 경우 철회할 수 있고 철회 즉시 정보 공유는 중지된다.

순천향중앙의료원은 열람되는 진료 정보의 기간과 종류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과거 병력을 포함한 전체 진료기록을 조회할 수 있고, 현재 의료진이 사용 중인 EMR과 동일한 방식으로 조회되기 때문에 보다 심도 있는 진료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경호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병원을 옮겨 다닐 때 진료기록을 발급받고 제출하는 등 환자들이 겪는 불편을 순천향 내에서라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순천향의료원 이외의 협력병의원과도 진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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