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등재 권고
내년 7월 개최 세계유산위서 결정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효과 기대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인 부석사 무량수전. /영주시 제공

[영주]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한 화엄종찰 부석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문화재청은 4일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로 세계유산 후보지를 사전 심사하는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7개 사찰 중 부석사, 통도사, 법주사, 대흥사 4개 사찰을 등재 권고했다고 밝혔다.

부석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다.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고대 건축의 아름다움과 경관 훼손 없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광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12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산사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부석사 외에도 순흥면에 소재한 한국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2011년 11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를 거친 후 내년 7월 개최되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등재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안동의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는 이번 등재 권고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광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부석사 세계유산 등재는 국제적 지명도 상승,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