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구술생애사 채록사업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경북여성사 조명사업의 일환으로‘2018 경북여성 구술생애사 채록사업’을 추진하며 도민 제보를 받고 있다.

올해 발굴 대상은 중·고령의 경북해녀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강인한 생활력을 보여주며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경북해녀의 삶과 일, 문화, 언어 등에 대해 생생하게 구술해 줄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해녀를 찾고 있다.

해녀라고 하면 보통 제주도만 떠올리지만,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일대에도 적지 않은 수의 해녀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해마다 해녀 수가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돼 이들의 삶과 문화를 남겨두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경북해녀에 대해 제보할 도민은 추천할 해녀의 이름과 연락처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으로 알려주면 된다.(053-817-6013, e-메일 : mhnuri@forwoman.or.kr) 추천한 인물이 책자에 수록될 경우, 연말에 발간할 책자를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경북도와 함께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구술채록을 진행해 독립운동가 후손, 새마을 여성리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종부, 교육가, 파독간호사, 전통문화 전수자, 예술가 등 도내 곳곳에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경북여성 40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채록했다.

지역여성들의 구체적인 경험과 기억이 녹아 있는 살아있는 역사인 이러한 기록은 향후 ‘경북여성사 디지털 아카이브’구축과 ‘사람 도서관’사업 등으로 연계해 보다 많은 이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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