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처음 지문자료 전산화 추진
2곳 시험 중… 내년엔 전역 확대

[영천] 영천경찰서(서장 이갑수)는 주민등록증 발급시 필요한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 편의를 위해 지문자료 전산화 체계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지문자료 전산화는 경북도내 단일 자치단체로는 영천시가 처음이다.

영천경찰서는 영천시와 협조해 동부동 주민센터·금호읍 사무소 등 2개소에 주민등록증 신규발급 신청용 전자 지문스캐너를 설치해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영천시 전역에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발급 대상자가 손가락 전체에 흑색 잉크를 바른 뒤 발급 신청서에 지문을 직접 찍도록 하고 있다. 지문자료가 전산화되면 기존 방법 대신 대상자의 지문 부분을 전자스캐너에 올려놓고 복사하면 이미지가 주민등록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돼,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기존 종이 신청서는 주민센터-파출소-경찰서-지방경찰청-경찰청 5단계로 송부됐으나, 전자 지문스캐너는 주민센터에서 경찰청으로 전산 자료를 바로 보낼수 있어 자료 분실을 막고 연간 1천여 건에 달하는 지문자료의 송부절차가 사라지게 된다.

이갑수 영천경찰서장은 “지문자료 관리체계 전산화는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보다 선진화된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영천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