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18 문화재 야행’ 운영
‘고려와 안동이야기’ 주제로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키로

▲ 안동 웅부공원 야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다가오는 황금연휴를 맞아 지역의 문화재와 함께하는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인 ‘2018 문화재 야행’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문화재 야행은 ‘고려와 안동이야기’라는 주제로 야간에 문화재를 개방해 이색적인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한다.

5월 황금연휴 기간인 4, 5일 양일간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는 이번 행사의 배경은 안동시내 태사묘와 웅부공원 일대다. ‘안동 태사묘’(시도기념물 제15호)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삼태사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안동의 정서가 집결된 곳으로 문화재가 품은 이야기들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다.

행사는 ‘안동운흥동5층전탑’(보물 제56호), ‘안동태사묘 삼공신유물’(보물 제451호), ‘안동운흥동당간지주’(시도유형문화재 제100호) 등을 둘러본다. 또 고려와 관련된 문화공연인 ‘안동차전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안동놋다리밟기’(시도무형문화재 제7호) 등 국가, 시·도무형문화재 공연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행사가 진행되는 일대의 문화시설인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안동역 급수탑, 웅부공원, 문화공원, 문화의 거리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프로그램으로는 고려문화 사진·그림전, 웅부장터, 문화의거리 이벤트,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된다. 또 태사묘, 보물각 등의 문화관광 해설프로그램과 공민왕 이야기 등의 특별 강의도 펼쳐진다.

유홍대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 야행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자원화의 길을 제시하는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행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의 ‘2018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이번 황금연휴(4, 5일)와 오는 7월 27, 28일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