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천명에 비빔밥 대접
내일 이웃돕기 탁발의식도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철산 스님)는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역과 함께하는 5월’이라는 주제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부처님의 자비를 밝히는 점등식을 지난달 30일 포항해양경찰서를 시작으로 2일 포항시청, 3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점등식을 열었다.

특히 2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점등식에는 연등에 불을 밝힘과 동시에 아기 부처님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도 함께 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4일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로 포항상가와 죽도시장 일원에서 100여 명의 스님들과 신도들이 함께 탁발의식을 개최한다.

부처님 오신 날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12일 포항죽도초등학교에서 오후 2시부터 보경사 신도들이 주축이 돼 지역 노인들에게 1천명분의 비빔밥을 나눠주며, 사찰별로 다양한 불교체험 마당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위덕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무료 건강체크 등도 마련된다.

식전 행사로 오후 3시부터 노래자랑과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11·15 지진과 관련해 안전기원제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봉행해 지역과 지역민들의 안전을 기원한다.

제등행렬에는 30여 개의 사찰 2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퍼포먼스와 장엄물들이 함께 거리를 행진하게 된다.

철산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스님은 “우리 나라와 지역이 어려운 이 시점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뿐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이 부처님의 자비 광명으로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인 22일에는 포항지역 150개 사찰에서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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