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우양미술관
그래피티: 거리미술의 역습 展
유명 작가
알타임죠·제바·켄치차이
주요작 엄선 4일부터
‘어린이날’엔
체험프로그램

▲ 알타임죠作

경북 최대의 사설미술관인 경주 우양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전시로 그래피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선보인다.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그래피티: 거리미술의 역습’전시회는 9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활동한 1세대 그리피티 아티스트와 말레이시아 유명 그래피티 작가의 주요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나이키’ ‘반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유명세를 탄 알타임죠와 빅뱅과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속 그래피티로 주목을 받은 제바, 말레이시아의 켄치 차이 등 최고의 작가가 참여했다.

▲ 제바作,
▲ 제바作,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우양미술관에서 10일 동안 상주하며 완성한 공동 그래피티 대형벽화 작품과 각 작가들이 ‘거리미술인 그래피티의 생생한 현장감을 미술관에서 재현한다’라는 전시주제에 맞춰 대형벽화(가로 15mx 높이 4.7m) 를 중심으로 평면회화, 디지털 영상 페인팅, 입체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그래피티 라이팅 월(Wall)’은 그래피티 작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메시지를 남기는 ‘그래피티 라이팅’을 관람객들이 미술관 벽에 자신만의 사인, 캐릭터, 로고를 남겨보는 체험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된다. 이밖에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그래피티: 거리미술의 역습’전 참여작가의 시그니처를 이용한 페이스 페인팅을 남길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함께 당일 미술관 관람객 100명에 한해 페리에 탄산수를 무료증정한다.

▲ 켄치 차 作
▲ 켄치 차 作

우양미술관 박지향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현대 드로잉의 확장된 개념으로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대중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그래피티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종합예술의 형식으로서의 그 가치에 주목한다”면서 “보는 전시와 함께 체험을 통한 방식이 더해져 대중들 모두가 직접 예술가가 되어볼 수 있고,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래피티(Graffitti) 아트는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페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이다.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고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Vandalism)에서 시작된 그래피티는 현재 여러 분야와의 사업적 협업을 통해 대중적 관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으며, 순수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그래피티가 지니고 있는 표현적 자유로움은 낙서와 같은 무의식적 행위의 가치를 존중했던 초현실주의의 특징과도 맞닿아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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