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사진의 숲’ 회원전
문예회관 9~20일

▲ 오연미作 ‘빛의 정원’
포항지역 사진작가들로 구성된 사진의 숲 회원전이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직관과 감각’을 주제로 18명의 회원이 다양한 사진기법을 사용해 촬영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의 숲은 전 경일대 교수이자 고은사진미술관 관장이었던 이상일 사진가에서 사진을 배운 제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한 작가들에게 사진은 또 다른 말하기의 방법이다. 때로는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나기도 하고, 낯선 것들은 우연히 친숙한 대상이 돼 그리운 것이 되기도 했다. 자신의 삶을 사유하고 성찰했던 순간들은 자연의 숲을 이루는 물과 공기와 같이 각각의 사진나무가 돼 사진의 숲을 이룬다.

1층 전시실에는 강철행, 김덕수, 김숙경, 김주영, 김용록, 박영희, 오연미 이순이, 이시환, 원충희 작가, 2층 전시실에는 고한종, 권명덕, 박병로, 박태희, 송영숙, 양순남, 이순이, 이한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의 숲 작가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 사진에 재현된 이미지들, 사진을 촬영한 사람과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들로 나눠지는 경계에는 소통의 방법을 필요로 한다. 직관과 감각은 그 방법론의 키워드로 작용할 것이다”며 “‘직관과 감각’의 숲에서는 시공간을 넘나들기도 하고 직관의 명확함이 감성의 진폭을 울리기도 할 것이다. 관객들이 작품을 바라보면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17명 작가들의 감각과 사유로 바라본 세상을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대행사로 백제예술대 강용석 교수와 이상일 전 경일대 교수 초청특강이 오는 12일 오후 3시와 16일 오후 7시에 각각 열리며, 사진벼룩시장과 포토폴리오리뷰가 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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