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투자심사委 심의 통과… 예타 통과 시 2022년 착공
대구 ‘엑스코선 건설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엑스코선 건설이 완료되면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엑스코·금호워터폴리스·이시아폴리스가 연결돼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시민교통편의 제공 및 MICE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에서 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은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엑스코선은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을 포함해 13곳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사업비 7천169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엑스코선 건설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대구 유일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에 대한 대량수송 시스템이 부족해 지역의 MICE산업 성장에도 한계가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지역주민들과 경북대, 영진전문대를 비롯한 노선 인근의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국토교통부의 대상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7월께 결과가 나오게 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예타가 통과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1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용환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엑스코선이 개통되면 도심 교통혼잡 해소와 시내버스, 도시철도 1·2·3호선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한다”며 “또한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등 지역의 주요 물류·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과 연계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로 MICE 연관 산업(숙박, 외식, 쇼핑, 관광, 수송, 출판, 시설장치업 등)의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엑스코선이 정부의 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면 총 사업비의 60％인 4천301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와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6천50억원과 2만3천여 명의 고용 및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순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