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출산 때마다 장려금 지원
영유아 보육료·가정양육비도
시청 내 직장 어린이집 신축
‘육아종합지원센터’도 건립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 가능

▲ ‘안동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조감도 .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출산율 증가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팔을 걷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출산율을 높이고자 첫째 240만원(월 10만원, 2년), 둘째 288만원(월 12만원, 2년), 셋째 이상 480만원(월 20만원, 2년)의 출산장려금을 지원에 나섰다. 또 셋째 아이부터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세 자녀 이상 가족에게는 가족진료비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출산육아용품 대여, 임산부·영유아 영양제 지원, 행복 출산준비 교실 운영,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 다양한 모자보건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안동’을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먼저 옥동에 50억원을 들여 ‘안동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놀이방과 체험실, 도서·놀잇감 대여실, 육아카페, 부모상담실, 교육실, 보육정보센터 등이 마련한다.

내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센터는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으로 가정양육에 대한 ‘ONE-STOP’ 맞춤형 육아지원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시청 내 직장어린이집인 새싹어린이집을 신축한다. 임신 여성공무원에게 케이크와 태교CD, 꽃다발, 목걸이 등을 전달하는 ‘임신축하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무상임대를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해 보육서비스를 높이는 사업도 전개한다. 기존 어린이집 운영자에게 운영권을 보장하며 국공립전환 신청 공고를 통해 리모델링 비용 1억7천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19곳의 국공립·법인 어린이집과 20곳의 민간·가정 어린이집 기능보강 사업도 추진한다. 태화동 소재 어린이장난감 도서관도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220억원을 투입해 영유아 보육료와 가정양육비를 지원한다. 또 어린이집 운영비 84억원 지원, 보육교직원 수당 지원, 민간 어린이집 조리사 인건비 지원, 영유아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 농어가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보육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정규 안동시 여성가족과장은 “저출산·고령화의 궁극적 해결책은 출산율 증가에 있다”며 “출산장려 정책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보육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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