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 3일째
포항, 종합점수 108.1점
105.5점 구미 제치고 선두
칠곡 89점으로 군부 우승 유력

포항시와 구미시가 경북도민체전 시부 종합우승을 놓고 막판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상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 3일차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29일 오후 5시 현재 포항시는 종합점수 108.1점을 얻어 105.5점의 구미시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현재까지 수영, 축구, 탁구, 레슬링, 유도, 태권도, 보디빌딩 등 7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구미시는 1위에 오른 종목은 궁도, 씨름, 레슬링 등 3개 종목에 불과하지만 전반적으로 고른 성적을 거두며 선두 포항시를 압박하고 있다.

경주시와 경산시가 다투는 3위 싸움에서는 경주시가 83.5점으로 79.4점의 경산시에 4.1점 앞서고 있다.

경주시는 마라톤에서 1위를 달성했고, 축구, 궁도, 보디빌딩에서 2위를 차지하며 경산시에 한발짝 앞서 있다.

경산시는 골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 종목이 유도 1개 종목에 그치며 경주시를 넘지 못하고 있다.

개최지인 상주시가 60.4점으로 김천시(62.7점)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으며 안동시(52점), 영천시(49.5점)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군부에서는 대회 7연패를 노리는 칠곡군이 89점으로 2위 성주군(74점)에 15점 앞서며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칠곡군은 종목별 1위 종목은 골프, 탁구 2개 종목에 그쳤으나 대부분 종목에서 고루 상위권에 오르며 군부 종합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성주군은 태권도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5년 이후 3년 만에 종합 2위에 오를 기회를 노리고 있다.

칠곡군의 우승을 저지할만한 유력 후보로 분류됐던 울진군은 63.2점에 그치며 청도군(66.5점)에도 뒤진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에서 3개의 경북신기록이 나온 것을 포함, 총 35개(대회신기록 32개)의 신기록이 작성됐다.

수영 남자일반부 평영 50m에 출전한 박재원(포항시)는 28.94초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종전기록(29.04초)을 0.1초 앞당기며 경북신기록을 세웠다.

여자일반부 평영 50m에 출전한 양지원(구미시)도 32.85의 좋은 기록으로 종전기록(32.86)에 0.01초 앞서는 경북신기록으로 결승점에 도착했다.

제56회 경북도민체전은 대회 마지막인 30일 육상, 테니스, 배구 등 13개 종목을 모두 마친 후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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