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배영 100m도 한국신

▲ 29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박태환(인천시청)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 연속 물살을 가른 박태환(29·인천시청)이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뛸 자격을 갖췄다.

박태환은 29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6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레이스를 마쳤다.

박태환과 ‘띠동갑’인 이호준(17·영훈고)이 1분48초55로 그의 뒤를 이었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1분44초80이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1분49초77의 기록으로 역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올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인 27일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8일 자유형 100m에 이어자유형 200m까지 모두 1위에 오르며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자유형 1,500m 경기에 나선다.

이주호(아산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는 역영을 펼쳤다. 이날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17의 한국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원영준(대전시체육회)이 전남수영연맹 소속이던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54초29)을 0.12초 단축했다. 이주호는 27일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67의 한국신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6초93의 기록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자신이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한국기록(4분35초93)에 1초가 모자란 좋은 기록이었다. 김서영은 앞서 이번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도 가장 빨리 헤엄쳤다.

남자 개인혼영 400m 1위 자리는 주재구(강원도청·4분19초13)의 몫이었다.

베테랑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은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85로 1위에 오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남자 평영 200m 결승에서는 고교생 조성재(서울체고·2분11초62)가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자 배영 100m는 신영연(경남체육회·1분01초89), 자유형 200m는 최정민(울산시청·2분00초71)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