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주년 맞는 ‘대구 약령시 축제’ 내달 3일부터 닷새간 열려
‘한방문화, 길에서 만나다!’ 주제 약령문 등 9개 테마길 펼쳐져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닷새간 대구 약령시 약전골목 일원에서 열린다.

개장 3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방문화, 길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약령문, 약향길, 한방장터길, 약령명의관, 한방문화길, 약령쉼길, 령바람길, 약령맛길, 약령산책길’ 등 9개의 테마길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3일 오전 11시 약령시 개장을 알리는 ‘고유제’로 서막을 연다. 고유제는 초근목피(草根木皮)를 한약재로 처음 쓰기 시작한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를 모시는 고사로, 약령시의 번창과 시민의 건강을 기원하며 전통 제례악 공연에 맞춰 지내는 의식이다. 이어 오후 2시 개막식에는 약령시 상인과 시민들이 참가하는 어지전달 등 퍼포먼스가 열리고, 대형 약탕기로 올해의 약차를 나누는 ‘정성탕 나누기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올해의 약차는 갈근차로 갈근은 맛은 달고 성질이 서늘하며 알코올 성분 억제와 피로회복에 좋고, 골다공증과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약령시 360년의 역사를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약령시 역사관’이 선보이고, 한의약 박물관 앞과 약령쉼길에서는 북카페, 민요, 키즈밸리, 댄스 등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무대공연들과 매직쇼, 벌룬쇼, 만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캐릭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그런가 하면, 올해 축제에서는 약령시 축제의 통용 화폐인 ‘엽전(약령통보)’을 제작해 축제장 전역에서 사용한다. 엽전 한 냥이 천원으로 만원 환전 시 기념품을 지급하고, 약령시 회원점포에서 상품 구매 시 금액별 전통시장상품권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www.herbfestival.org)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일본 최대 민영방송국인 ‘후지TV’의 인기 정보방송 프로그램인 ‘NON-STOP’ 팀은 지난 25일부터 사흘 간 대구를 찾아 한방, 한류, 포토, 미식, 음악도시 콘텐츠 등 일본 여성 선호 감성 관광지를 집중 촬영했다. ‘후지TV’는 다음 달 3일 일본 현지에 전국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 방송의 컨셉은 ‘한방과 미인의 도시로서, 여성이 여행하기 좋은 감성관광 목적지로서의 대구’다. 일본 여성이 선호하는 한방, 미인, 한류, 포토, 미식, 음악관련 콘텐츠를 후지TV 아나운서 출신이자 논스톱 캐스터인 ‘나카무라 히토미’(中村仁美·여) 리포터가 현장을 체험하고 소개한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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