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이고 호소력 있는 젊은 구상작가 단체로 알려진 현상회(회장 이창연)가 29일부터 4월5일까지 대백갤러리에서 회원전을 갖는다.

‘봄날, 생명의 색’전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각자의 개성에 따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표현을 탐구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1997년 창립 이후 7회의 정기회원전과 7회의 특별전을 가진바 있는 현상회는 힘찬 역량과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화단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담백하고 시적인 언어로 현대인의 정서를 표현하는 회장 이창연씨, 한국인의 정서를 소나무로 대변하여 문학적이며 철학적인 사유를 호소력 있게 표현하는 류영재씨, 투박하고 순수한 고향 내음을 개성있는 화면에 담아내는 박정열씨, 전국적으로 유려한 수채화 작가로 알려진 송길호씨, 현대인의 지루한 일상에 대한 마음을 단색조 화면에 표현하는 이상택씨, 고향의 풍경들을 따스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이종길씨 등 작품들은 일반적 자연 구상주의 작품에서 화가의 개성있는 예술관과 표현력으로 관람객들에게 오랫동안 여운을 주는 비구상 작품 등이다.

6~10호 크기의 유화, 수채화 작품 등 총 26점이 전시되며 갑신년 새 봄을 맞이하여 오랫만에 지역의 유명 작가들의 개성을 뚜렷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획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회 참여 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창연, 류영재, 곽영수, 김명성, 김창호, 박근일, 박정열, 송길호, 오건용, 이동건, 이병우, 이상택, 이종길씨. 문의 288-816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