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숙작 '휴식'
40대 중반 아마추어 여성작가 2명의 지루한 일상을 아름답게 재해석한 '권향숙·도화정 작품'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대백갤러리에서 열린다.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또다른 자신을 찾기 위하여 붓을 들었던 권향숙, 도화정씨는 이제는 평생 가야할 길을 발견했는 듯 작품에 대한 치열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5년전부터 ‘그림을 그리며 살겠다’는 동일한 삶에 대한 목적과 희망으로 의기투합해 서양화가 최지훈씨의 지도를 받으며 서양화가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그래서 자신들의 첫번째 전시회인 이번 전시회를 ‘同心(동심)’전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전시장에는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미세한 움직임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아 예술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실천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어렸을 때의 소망을 40대 중년에 피워낸 그림이어서 그런지 푸근한 느낌을 준다.

김향숙씨는 ‘월포에서’, ‘바다이야기’, ‘새벽’ 등 우리 지역의 주변풍경을 정감있고 편안하게 표현하였고 특히 시원한 구도와 밝은 색채가 인상적이다.

도화정씨는 ‘연꽃이야기’, ‘연밭에서’, ‘여름이야기’ 등 우리가 정겹게 받아들일 수 있는 꽃을 소재로 한 작품이 출품되었다. 총 20여점이 출품되며 소품에서 60호, 80호 대작도 출품된다. 문의 288-816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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