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 준 탓

[안동] 안동지역 특산품인 마(산약)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에서 올해 들어 거래되는 마 가격은 10㎏ 기준 평균 3만55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6천60원에 비해 2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시는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난해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가 봄 가뭄에 이어 잦은 강수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안동마의 지속적인 홍보에 따른 소비량 증가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와 풍부한 수자원으로 품질이 우수한 마가 생산되는 주산지다. 전국의 마 7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2016년 954 농가 569ha에서 9천629t이 생산되던 것이 지난해엔 886 농가 503ha에서 6천758t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시는 안동마 생산량과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과 ‘안동마 6차 산업화지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뿌리작물인 마는 산속의 장어라 불리며, 강장·강정에 효과가 탁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안동마 소비 확대와 재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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