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6t급 카페리 ‘미래3호’
매주 화·목요일 묵호항 출항
강원도 지역 물품 유입
울릉도 경제 활성화 기대

[울릉] 울릉도 개항 136년 만에 처음으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울릉도 사동항을 잇는 대형 카페리 화물선이 취항한다.

포항~울릉 간에 5천t급 카페리 화물선을 운항하는 (주)미래해운은 26일부터 카페리화물선 미래3호(총톤수 996t·길이 60.6m·폭 10m)를 이 구간에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원도 지역에서 카페리 화물선이 처음 취항함에 따라 울릉도에서도 값싼 농산물과 건축자재 유입으로 울릉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3호는 매주 화, 목요일 묵호항을 출항하고 수, 금요일은 울릉도를 출발하게 된다.

첫 취항은 26일 오후 8시 묵호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강원도~울릉도 간 화물선은 석재 등 건축, 공사자재 운반을 위해 부정기적으로 화물선이 운항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카페리 화물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울릉도에 공급되는 공산품은 서울 등 경인지역에서 반입하고, 배추, 무 등 고랭지채소는 강원도 지방에서 반입함에 따라 울릉도 물가 변동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울릉도는 골재 및 사석을 육지에서 반입해야 한다. 따라서 석산 개발이 쉬운 강원도에서 카페리 화물선이 운항함에 따라 건축 및 공사자재 가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대구, 경북, 부산 등 중부 이남지역은 포항에서 5천t급 화물선이 경인, 강원지역은 묵호항에서 각종 농산물, 건축자재 등이 다양하게 반입됨에 따라 울릉도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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