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4월 정례회의

▲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24일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보고 느낀 지면 구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의호 포스텍 명예교수)는 24일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2018년 4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의 경북매일 보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지난달 보도에 대한 평가와 지역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 등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서의호(포스텍 명예교수) = 지방이란 말을 쓰지 말자. 지역신문, 지역대학이라고 하자. 서구에서는 지역신문이 전국적 명성을 갖는 일이 자주 있다. 경북매일이 지역신문이지만 전국적 명성을 갖도록 노력하자. 사람들 면에 부고 등 지역민들의 경조사 알림 지면을 늘려 더욱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자.

△나채홍(동주산업 회장) = 무엇보다 신문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등을 골고루 지면에 반영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 만큼 독자확보나 신문이미지 제고를 위해 정론직필에 더욱 힘써주면 좋겠다. 또 올해로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는데 지역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한 만큼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도해주면 좋겠다.

△장종두(전 포항시 남구청장) = 6·13 지방선거 보도와 관련해 정치에 새롭게 입문하는 정치 신인들을 소개하면 좋겠다. 현직들만 보도하는 것보다 유권자들의 정치 신인들에 대한 능력 검증을 돕는 좋은 지면이 될 수 있다.

△연규식(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 대표) = 많은 언론매체들이 독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경북매일도 기존 지면과 웹 사이트 외에 모바일이라는 또 다른 강력한 뉴스채널을 강화할 것을 당부드린다. 특히 중요 기사에 대한 속보성을 강화하고 도내 23개 시군의 지역 뉴스도 다양하게 공급해 나가길 바란다.

△박정숙(한국걸스카우트연맹 포항회장) = 지난 한달 경북매일은 언론의 고유 역할인 신속한 정보 전달 면에 있어 아주 좋았다. 다가오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야기를 지면에서 만날 수 있으면 한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획 기사도 좋을 것 같다.

△김승유(포항시핸드볼협회장) = 19일자 1면 톱 ‘CEO 중도하차, 관행된 포스코’ 기사와 관련, 정권 교체 따른 외풍 의혹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보다 '포스코 차기 회장은 누가 될 것인가'를 보도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포항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돼온 포스코의 다음 수장을 기대하게 하면서 11·15 지진으로 많이 침체돼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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