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오늘 ‘웨딩 팸투어’
서울·대구 웨딩플래너 등 초청

▲ 안동 고택을 배경으로 한 웨딩촬영이 진행 중이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는 지역 관광자원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색적인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안동축제관광재단과 함께 ‘웨딩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부의 사랑’이란 주제로 25일 오전 월영교 및 구름에 리조트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웨딩 팸투어에는 서울, 구미, 대구 지역 웨딩 플래너와 웨딩업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다.

전문모델 2명도 참여해 드레스 촬영, 한복 촬영 등 월영교를 배경으로 한 웨딩 촬영을 진행한다.

이번 웨딩 팸투어는 ‘400년 전 영원한 사랑’의 주인공인 안동 지역 원이엄마의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안동을 ‘신혼부부들의 여행지’로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원이엄마는 430년 전 조선 중기 안동시 정하동 고성 이씨 귀래정파 문중의 며느리다. 1586년 31살의 젊은 나이로 남편 이응태가 세상을 뜨자 애틋한 사랑을 담은 편지와 남편 병구완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만들었던 미투리를 함께 관 속에 넣었다. 이후 1998년 정상동 택지개발 과정에서 이 같은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편지와 미투리가 발견되면서 잔잔한 감동이 세상에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웨딩을 주제로 한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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