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탈락 후보·지지자
한국당 경북도당 찾아
여론조사 재실시 주장

자유한국당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잡음이 경선 여론조사 불공정 시비로까지 이어지면서 공천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구미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 여론조사를 거쳐 이양호, 허복 예비후보 2명을 선정했다. 하지만 김석호, 김봉재 예비후보같19∼20일 실시된 컷오프 여론조사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여론조사 재실시를 주장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기관의 원 데이터를 즉시 공개하고 불공정 조사가 확인되면 당초 경선후보자 4인을 ㅈ대상으로 다시 경선해야 한다”면서“여론조사 도중 ‘마감되었다’, ‘조사대상이 아니다’는 안내와 함께 조사가 종료되는 사례가 다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설명 당시 성별과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 및 가중값 부여는 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이를 반영했기 때문에 중단된 조사가 다수 있었다는 것이다.

영주시장 여론조사도 도마위에 올랐다. 영주지역 당원 150여명은 23일 한국당 경북도당을 찾아“지난 21∼22일 A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정하지 못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경북도당이 아닌 중앙당에서 다시 경선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미시장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설문 중 일방적으로 조사가 종료됐고, 시민 상대 여론조사 가운데 특정 후보 이름을 누락시켰는가 하면 당원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질문 일부가 누락된 사례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들이 7일째 단식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데다 탈락 후보들의 항의 방문까지 잇따르면서 경북지역 공천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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