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래량 9만3천건 달해
수도권 전월대비 43% 늘고
지방은 오히려 감소세 보여

이달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지난 3월 주택매매거래량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폭탄을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집을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2천795건으로 전년동월(7만7천310건) 및 5년 평균(8만4천715건) 대비 각각 20.0%, 9.5% 증가했다.

1분기(1∼3월 누계) 주택매매거래량도 23만2천828건)으로, 전년동기(19만9천333건)대비 16.8%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는 두드러졌다. 수도권 거래량이 5만4천144건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43.1% 증가했지만, 지방은 2.1%(3만8천651건) 감소했다. 1∼3월 누계기준도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0% 증가했지만, 지방은 5.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17만8천22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전월보다 8.5% 늘어난 수치다. 1∼3월 누적 거래량은 49만2천건으로 전년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6%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p 하락했고 전월보다는 0.2%p 뛰었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늘고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월세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거래량은 수도권이 11만9천59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다. 지방도 5만8천629건으로 4.2% 늘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가 10만5천795건으로 15.6% 증가한 반면 월세는 7만2429건으로 4.5% 감소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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