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석곡 이규준’ 각색
낭독극 등 다양한 행사 열려
2018 원북원포항 선포식은 올해의 책인 ‘석곡 이규준’을 각색한 시립연극단원들의 낭독극으로 시작하며, 시장, 부의장, 원북선정위원장 및 시민들과 함께 원북 선포를 할 예정이다. 선포식 막바지에는 가야금, 대금, 신시사이저의 퓨전국악연주 속에서 배부권을 소지한 시민들에 한해 독서릴레이용 책 배부가 이뤄질 예정이다.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은 조선말 포항 영일 바닷가 임곡마을에서 나고 자라 학문을 스스로 익혀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 나는 처지와 삶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그들을 위한 삶을 살았던 실학자이자 한의학자다. 올해의 책 ‘석곡 이규준’(김일광 저)은 그런 석곡 선생의 일생을 최초로 조명한 소설이다.
원북원포항은 2006년부터 책 읽는 시민, 생각하는 포항, 토론하는 시민문화를 만들고자 선정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한 권의 책을 선정해 1년 동안 펼치는 범시민 책 읽기 운동이다.
김윤규 선정위원회 위원장(한동대학교 교수)은 “올해 원북은 우리 지역 포항을 널리 알릴 수 있게 특별히 선정했다. 석곡 선생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민들에게조차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이 참 안타까웠다. 원북 선포를 계기로 석곡정신 전달과 포항의 역사 문화적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올해의 책 ‘석곡 이규준’은 우리지역에서 나고 자란 석곡 선생의 이야기를 우리지역출신 작가가 집필해 그 의미가 더 깊다고 생각한다. 원북선포식을 시작으로 독서진흥은 물론 원북 관련 2차 콘텐츠 가공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한 권의 책을 통해 지역 사회의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