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선임·경영 관련 주장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사진) 의원은 19일 “포스코 CEO 선임과 경영에 어떠한 정치적 외압도 철저히 배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퇴 발표와 관련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회철강포럼 대표로서, 임기를 2년이나 남겨둔 권오준 회장의 사퇴 발표에 대해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권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유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포스코 임직원은 얼마나 되며, 포항시민은 또 몇이나 되겠냐”면서 “역대 포스코 회장이 정권교체기마다 중도하차 하는 잘못된 전철을 소위 적폐청산을 내세운 이 정부 하에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랬는데, 새로운 적폐를 만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권 회장 사임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앞으로 포스코 회장 선임에 정부의 입김이 철저히 차단되어야 하며, 또 다시 정치적 의도와 목적에 따른 후임이 선임되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포스코를 가장 잘 알고, 포스코를 가장 잘 이끌 인물이 합리적인 절차와 방식에 의해 선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포스코의 최고경영자는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포스코가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향토기업으로서, 국가기간산업이자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하는 국민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최강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염원한다”면서 “앞으로 포스코 CEO 선임과 경영에 대한 일체의 정치적 외압이나 압력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를 진정 사랑한다면 떠나는 입장에서 사임의 배경을 솔직히 그리고 철저히 밝혀 다시는 이런 잔혹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포스코의 ‘정도경영’을 위해 포스코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그 개선방안에 대해 반드시 할 말을 하고 떠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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