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공연장에 자막 전광판 설치
실시간 외국어 자막 서비스 제공

▲ 안동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장에 자막 전광판을 설치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가 외국인의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공연 이해를 돕고 흥을 돋우고자 실시간 외국어 자막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시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팸플릿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하지만, 기존 팸플릿을 이용한 홍보물만으로는 우리말 특유의 언어유희와 사투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가 어려워 전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안동시는 지난 11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시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하회마을 상설공연장 내에 자막 전광판을 설치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전광판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누적 외국인 관광객 19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를 마련하는 등 탈춤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3시 하회마을 내 상설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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