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용역 추진
새 소득창출 공간 기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윤석홍)이 국가어항인 울릉군 저동항에 다기능어항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2차 어촌·어항 발전기본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이번 용역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수산지원, 관광, 레저,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해 저동항을 도서지역 정주여건 개선 및 어업인 소득 증대 등을 바탕으로 한 어촌지역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이달 4월부터 오는 2019년 3월까지 진행된다. 앞서 저동항은 지난 1979년 기본시설을 완료하고 1993년에 정비계획을 수립, 2015년에는 보강공사를 완공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다기능어항 개발에 따른 어항기능 재배치를 위한 물양장 축조(498m) 및 수산물복합센터 신축, 관광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친수공간(조형물 및 야외공연장 등) 및 카페테리아거리 조성(울릉군), 어항구역 내 환경개선을 위한 어구 건조· 보관 창고 및 공중 화장실 신설 등에 대한 상세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복합형 다기능어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저동항을 국민의 문화·레저 공간 및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돋이 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저동항은 촛대바위 위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이 울릉도의 일출을 대표할 만큼 장엄하고 화려하며, 저동 해안산책로, 봉래폭포, 독도 등 인접지역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항내 배후부지가 협소하고 시설이 혼잡해 노후 어항시설 정비 및 주변 해상관광지와 어울리는 복합형 다기능어항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한 시설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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