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아파트·연립주택 등
2020년까지 1만가구 목표
가구당 55만원 설치 지원

대구시는 청정에너지 허브도시로서 생활 속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지역 아파트와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시민이 직접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발전설비가 1만 가구(2.5MW)에 보급될 예정이다.

올해는 이 중 11%인 1천100가구가 대상이다.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는 대구시에 소재한 아파트와 연립주택, 단독주택 가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예정가구는 대구시에서 선정한 보급업체 중 한 업체와 계약 후 신청서를 관할 구·군 에너지 담당부서에 11월 15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에는 조기 마감된다.

가구당 설치비 지원은 250W 기준(설치비 72만5천원) 55만원을 지원하며 동일 건물 내에서 10가구 이상 설치하는 경우 가구당 5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다만, 대구시는 취약계층에 대한 신재생에너지보급 활성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 일반 및 의료급여 1종 대상자 50가구는 무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미니태양광 설치가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하고 원전과 화력발전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내 집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는 생생한 에너지 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다”며 “미니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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