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생활경관 개선 중점
세부 추진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 종합재생 사업 추진

[경주] 경주시가 체계적인 도시경관의 보전과 관리, 형성을 위한 기본 틀을 재정비하고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로 거듭날 경관미래상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16일 경관 미래상을 ‘또 다른 천년을 맞을 황금빛 신라의 터’로 설정하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도약하는 문화융성도시, 활기있는 생활관광도시로서 경관가치를 재창조하고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반영한 요소별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생활경관 개선에 중점을 두고 세부 추진전략을 세운 것이다.

경관권역을 역사문화·전원생활·자연생태·해안산업·미래산업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통합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녹지·수변·도로·중심시가지 등 4개 경관축을 설정해 경주를 대표하는 자연자원을 상호 연계하고 도로체계의 변화를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또 기존의 광범위한 중점경관관리구역의 관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역을 축소하고 정형화해 경주읍성, 버스터미널, 양남주상절리, 행정복합타운, 외동산업단지 등 5개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재정비했다.

또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 쇠퇴’에 대응해 하드웨어적 물리적 환경개선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도시를 종합 재생하는 사업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과 도시 경쟁력 회복, 일자리창출과 사회통합에 중점을 두고 확대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셉테드(CEPTED) 즉 범죄예방 환경설계기법을 적용한 유해환경개선사업으로 안전 도시로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시는 중앙부처와 경북도 공모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방범용 보안등과 CCTV 설치, 도로와 시설물 정비, 노후된 골목, 담장, 벽면 등 가로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정비하고 있다. 또 거리 문화와 도시 이미지를 창조하는 간판 재정비로 특색있는 테마경관을 조성한다.

시는 2012년부터 간판개선사업에 중점을 두고 14개 거리 834개 업소의 노후화된 간판과 원색의 돌출간판을 정비해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경관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8월 경주읍성 일대 동문로가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2018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억5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1천만원을 투입해 90여개 업소의 간판을 경주읍성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명품 간판으로 정비한다. 상반기 중 디자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1월께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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