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지지자들 항의에
교체지수 강조하며 설득
비례대표는 내달 초 심사

강석호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원장은 15일 “도내 3선도전 기초단체장 중 컷오프된 경선후보자에 대한 결정을 번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최양식 경주시장의 공천탈락에 항의차 도당을 찾은 최 시장 지지자들과 면담한 뒤 기자실을 찾아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이후 반발하는 지지자가 항의 방문해 부당성을 언급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서도 “교체지수를 조사해 보니 도내 3선 도전 10곳 중 유독 몇 곳은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돼 어쩔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항의 방문한 지지자들이 말하는 9명의 후보를 받아놓고 3선에 도전하는 시장을 컷오프하려는 것이라는 논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역 시장과 군수를 모두 경선으로 치르게 되면 현역을 이길 후보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경주의 경우 모두 9명이 기초단체장에 출마했다고 하지만 후보 모두 등록을 다 한 것도 아니다”며 “경주 최 시장 지지자들이 말하는 당협위원장과의 불협화음과 불출마선언 후 재출마(불출마 번복) 등으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부분은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의 경우 공관위가 재고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면서 “당사자인 경주 김석기 위원장이 지금 출타 중이기에 최 시장 지지자들이 만나게 해달고 해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강 위원장은 “비례대표는 오는 5월초께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모두 결정된 뒤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후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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