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북면 백운동 인근에서 산나물을 채취 후 하산 중이던 60대 주민이 길을 잃고 이틀 동안 산속에서 헤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북 119 소방헬기에 구조됐다.

울릉 119안전센터(센터장 공영식)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께 주민 E씨(64·울릉읍)가 울릉도 정매화골 정상의 백운동 인근에서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

하지만, 하산길이 험난하고 협소해 산악용 들것을 이용한 하산이 불가능하자 경북 119 소방헬기가 출동, 울릉군립보건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대구 경북대학병원으로 후송했다. E씨는 전날 친구 K씨와 함께 울릉읍 저동리 정매화골 방향으로 진입, 북면 백운동 인근에서 산나물 채취를 끝내고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방향으로 하산 중 길을 잃고 헤매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내려오지 못했다. E씨는 친구와 함께 산속에서 밤을 보낸 후 다음날 오전 8시께 하산을 시도했지만,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마비 증세를 보여 자력으로 하산이 어려워지자 울릉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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