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공사 발주키로

▲ 최양식 경주시장이 덕동댐 토사준설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경주] 경주시가 생활용수의 안정적 용수공급 대책 마련을 위해 덕동댐 내 토사 100만㎥ 준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덕동댐은 1975년 건설된 용수 전용댐으로 총저수량은 3천270만㎥, 유효 저수량은 2천790만㎥으로 경주 시가지를 비롯해 불국동과 외동읍 등 10만여 명의 시민에게 하루 5만여㎥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식수원이다.

시는 매년 반복되는 가뭄 피해의 장기적 대책으로 덕동댐 담수능력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100만t 규모의 대규모 준설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월 경북도에 가뭄의 심각성과 함께 종합 추진대책을 보고하고 덕동댐 토사 준설에 소요되는 사업비 40억원 중 10억원의 도비 지원을 받았다. 시는 확보한 도비 10억원으로 이달 내 공사를 발주해 25만㎥를 추가 준설한다. 남은 50만㎥ 토사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특별교부세 20억원이 교부되는 즉시 추경성립 전 사용승인을 받아 준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덕동댐 준설은 향후 비가 내리지 않는 극심한 가뭄에도 약 20일 가량 더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며 “담수능력 향상으로 장기적인 용수확보 대책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수질 개선과 자연재해 예방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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