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체험축제’ 성료
관광객 30여만명 참여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

▲ 가야의 통합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고령] 경북 고령의 ‘2018 대가야체험축제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新4國의 개벽’이란 주제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대가야문화누리, 농촌체험특구, 농촌체험마을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교육형체험 축제로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택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펼친다.

올해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에 동참하고 가야문명을 재조명하기 위해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에 소속된 영호남의 22개 지자체들이 함께 동참, 각 시·군의 대표 농특산물, 관광기념품, 주요 관광지를 다채롭게 홍보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역별로 각각 연구되어 왔던 가야사를 통합한 국제가야사학술대회가 대가야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열려 세계 속의 가야역사를 재조명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악성 우륵의 고장이자 가야금의 본향인 고령을 널리 알리고자 처음으로 세계 현 페스티벌을 기획해 고령군과 MOU를 체결한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비롯해 일본, 중국,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악기 연주자들을 초청해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매년 함께하는 뮤지컬 ‘가얏고’는 가야금의 옛 이름인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출연진으로 엮어 관람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또한 신규 프로그램인 ‘가야레전드’ 모바일 체험은 게임과 역사를 콜라보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가야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앱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 대가야토기 제작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
▲ 대가야토기 제작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

한편,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가야문화권 영호남 22개 시·군의 화합과 소통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 위해 가야의 횃불 점화 퍼포먼스를 통해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가실왕 행차와 신4국의 퍼레이드 행렬은 지역 뮤지컬, 풍물단, 다문화 참여팀 및 지역주민 등의 참여로 주민 화합의 장이 되었다.

축제 주관단체인 고령군관광협의회와 MOU를 체결한 일본 다카치호정의 ‘카구라’공연을 비롯해 각종 연계·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 대가야축제를 아름답게 장식한 가야금 연주.
▲ 대가야축제를 아름답게 장식한 가야금 연주.

이번 축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민간(사단법인 고령군관광협의회·회장 이상용) 주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대가야체험축제는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영호남이 함께 함으로써 지역 화합의 성공적 모델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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