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문화재·차·서예·신라학 등
다양한 성인강좌 프로그램
10일부터 7월17일까지

▲ 국립경주박물관의 지난해 신라학 강좌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바쁜 일상 속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성인 강좌 프로그램을 잇따라 개설한다.

이번 성인 강좌는 기존 박물관 아카데미와 달리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흥미 있는 주제들로 짜여졌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문화재, 차, 서예, 신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우선 ‘인문학 강좌’는 10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오후 2~4시) 국립경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동양의 차 문화와 서예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고려시대, 아름다운 차 문화를 꽃 피우다’를 시작으로 ‘초의 선사, 경화사족들의 차 문화를 이끌다’, ‘청자의 아름다움, 차 문화의 예술미를 담다’ 등 한국과 동아시아의 차 문화 관련 강의 6회, ‘중국서예사’, ‘한국서예사’, ‘조선 기자와 은나라 갑골 문자 해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서예 역사 및 문화를 비교하고 ‘한국의 명필’을 소개하는 서예 문화 강의가 7회 운영된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동양의 차 문화와 서예에 관한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동양문화를 이해하고 일반인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오는 12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2~4시) 국립경주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운영하는 ‘신라학 강좌’는 천년 역사의 중심 경주에서 신라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한 성인 대상 전문 강좌다.

지난 해 신라학 전반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소개한데 이어 올해는 ‘신라의 불교 미술과 고고학의 최신 성과’, 그리고 ‘석굴암의 새로운 이해’라는 주제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에는 ‘한국의 반가사유상’(고려대, 주수완), ‘신라의 화엄미술’(충북대, 서지민), 그리고 최근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공동 전시로 재조명을 받은 ‘사천왕사 녹유신장상’(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김동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행사’에서 접수할 수 있고,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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