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순 택

북창에 등을 달면

별이 보인다, 문경 새재 넘언

외길로 걸어온 길

바람불어도 곱게 살아야지

새재골 구름넘어 ‘소요 산방’애

묵향 스며든다

새재골 구름넘어 소요산방은 길이 모이고 길이 흩어지는 곳에 있으리라.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가던 선비들이 넘나들던 새재에서 시인은 희망찬 발걸음 소리와 실패와 좌절의 그늘 속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