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입원·저비용으로 인기

▲ 허준 성소병원 내시경센터 과장의 시술 장면. /안동성소병원 제공
【안동】 안동성소병원이 최근 3년간 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ERCP)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ESD) 등 치료 내시경 시술 2천500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성소병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3년간 시술 건수는 ERCP 276건, ESD 145건, 내시경식도정맥류치료(경화술·결찰술) 95건, 상부 위장관 출혈 내시경적 지혈술 125건, 내시경용종절제술 및 점막절제술(박리술) 1천885건 등 모두 2천526건이다.

ERCP는 특수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담관·췌관에 조영제를 주입 후 방사선 조영을 통해 병의 유무를 확인하는 시술법이다. 주로 담석으로 인한 담도염이나 췌장염 발생 시 담석 제거를 비롯해 담도암, 췌장암 및 십이지장, 췌담관 입구 종양에 의한 황달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한다.

ESD는 위장 등의 선종, 조기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시술이다. 수면 위내시경 검사와 동일하게 내시경을 삽입 후, 내시경 절개도 등의 도구로 병변 주위를 360도 절개한 뒤 점막 아래층까지 박리해 병변 전체를 일괄 절제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특히 개복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만 절제하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 치료에 비해 짧은 입원기간, 저비용으로 장기를 보존하면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RCP와 ESD는 고난도 치료내시경으로 분류되며 충분한 내시경 경험과 숙련된 의료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

허준 성소병원 내시경센터 과장은 “최근 내시경의 기술과 장비의 비약적 발전으로 이전에는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질병을 내시경 시술로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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