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7일 `한인의 날` 행사 초청
현지교민 참가 어울마당 행사로

▲ 역동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가 시연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차전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공연된다.

안동차전놀이보존회(회장 이재춘)는 오는 13~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2018 한인의 날` 행사에 초청돼 안동차전놀이 공연을 펼친다.

4일 안동차전놀이보존회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현지교민 3만여 명 가운데 300~1천여 명이 참가해 한민족의 어울마당 행사로 진행한다. 보존회 측은 이재춘 회장을 비롯해 전승자 7명이 행사 3일 전에 현지에 도착해 동채 제작과 놀이연습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번 뉴질랜드 공연은 박세태 한인회장이 1천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안동차전놀이를 초청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안동차전놀이보존회 및 안동시와 협의해 온 결과 성사됐다.

이재춘 회장은 “세계 유일무이한 상무 정신이 깃든 안동차전놀이에 대한 교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교민들에게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동차전놀이는 2000년 6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하노버 엑스포`에도 초청된 바 있다. 당시 문화행사 역사상 최다인 안동회원 300명이 출국해 공연했다.

또 2016년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15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도 초청돼 현지에서 안동차전놀이를 시연했다.

한편, `동채싸움`이라고도 불리는 안동차전놀이는 후백제 견훤과 고려 태조 왕건의 싸움을 형상화한 것으로 안동지방에 전승돼 내려오는 민속놀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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