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남산근린공원 등 봄꽃 만발

▲ 상주 북천제방을 따라 화사하게 피어 있는 왕벚꽃. /상주시 제공

【상주】 요즘 상주시 전역이 화사한 `봄꽃 천국`으로 변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1998년부터 왕벚나무를 자체 재배 생산해 지역내 주요 도로변과 공원, 관광지 입구 등 200km 구간에 2만여 본을 심었다.

우선 상주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연원동에서 국민체육센터까지 5km 거리의 북천을 따라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는 왕벚나무길이다. 북천의 맑은 물과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시민단체가 벚꽃맞이 행사를 하기도 했으며, 상주 문인들은 북천교에서 후천교 간 벚나무길에서 매년 시화전을 열고 있다.

남산근린공원 둘레길도 볼만하다.

이곳은 상주 시가지 중심 62만ha에 5km의 둘레길을 조성하고 주변에 무궁화나무를 비롯한 벚나무, 철쭉, 조팝나무, 뽕나무, 단풍나무 등과 원추리, 금낭화, 구절초, 비비추 등의 야생화를 심었다.

특히, 운동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바닥에는 우레탄이 깔려있어 사시사철 꽃과 단풍을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시는 봄꽃 뿐만 아니라 시 전역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에 무궁화나무, 왕벚나무, 배롱나무, 회화나무, 감나무, 단풍나무길을 조성해 놓았다.

동쪽부터 피기 시작하는 시차를 이용해 꽃을 감상한다면 같은 수종으로 동쪽에서 북쪽까지 약 한 달 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장운기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상주시 전체가 하나의 녹색환경도시로 봄부터 가을까지 꽃과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관광자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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