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5%·사업체수 20% 증가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성과 반영
중장기 지역경제 성장 전망 장밋빛

【경산】 경산시가 1995년 시군 통합 이래 처음으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인구 40만의 자족도시를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

이는 2017회계연도 결산서 작성 기준에 의한 것으로 세입이 1조 680억원에 세출이 8천510억원, 잉여금은 2천170억원으로 2018년 1회 추경예산이 편성되면 순수 예산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세입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지방세와 세외수입인 자체수입이 27.4%, 보조금과 지방교부세인 이전수입이 49%를 차지해 살림 규모 증가에 한몫을 더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지방세 수입이 매년 평균 10%씩 증가하고 지방소득세 징수실적이 2013년 282억원에서 2017년 570억원으로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내실 있고 실질적인 성장을 대변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세출은 전년대비 1천108억원(15%) 증가해 사회복지분야 2천210억원(25.9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세출의 분야별 평균 추이를 보면 과학기술과 산업·중소기업 분야 등 투자성 지출이 가장 많은 증가율을 기록해 중장기 지역경제 규모의 확대성장 전망을 밝게 해준다.

전체 세입이 1조원을 넘긴 주요 원인으로는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세수 확보 노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의식 성장뿐만 아니라 경산4일반산업단지와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 등 굵직한 대형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시의 전방위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을 들 수 있다.

특히 지방소득세의 급속한 증가는 같은 기간 인구 4.5% 증가, 사업체 수 20% 증가와 함께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산시는 세수확충과 국·도비 확보 노력, 불요불급한 사업 지양 등 투명한 건전재정 운영을 통해 부채 제로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경산시는 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결산검사를 시행해 2017회계연도의 재정운영의 합목적성과 효율성, 적법성, 예산낭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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