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연기상에 김삼일씨

`제29회 경북연극제`에서 포항 극단 은하(대표 백진기)의 `막차 탄 동기동창(이근삼 작·백진기 연출)`이 영예의 단체대상을 차지했다.

`막차 탄 동기동창`은 50년 만에 다시 만난 초등학교 친구 사이의 갈등과 화해,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극단 은하는 `막차 탄 동기동창` 공연을 통해 코믹극이란 타이틀을 달았지만 핵가족 문제, 사회 정의와 생의 가치 등 묵직한 메시지를 잔잔히 부각시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포항 대표로 참가한 극단 은하는 오는 6월 15일부터 대전에서 개막하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백진기씨는 “1991년 고(故) 이근삼 선생의 작품으로 초등학교 동창생의 갈등과 충돌, 화해와 우정을 담은 코믹극”이라고 소개하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 우정이 무엇이며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인간성 상실, 도덕성의 부재, 효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코믹하면서 진지하게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29회 경북연극제` 최우수 연기상은 극단 은하의 `막차 탄 동기동창` 에서 주인공 오달역을 맡은 원로 연극인 김삼일씨가 차지했고 신인연기상에는 극단 은하의 여인 역을 맡은 이보람씨가 차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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