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이 공식 출범했다.

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공동교섭단체 합의식`을 열고 공동교섭단체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2일 국회에 공문을 제출, 교섭단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모임 등 원내 4당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공동교섭단체 합의식`에 참석해 “(양당 간) 차이점이 있다고 해서 수동적으로 내버려두지만은 않겠다”며 “개헌을 포함해 현존하는 여러가지 의견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정치의 새로운 경지를 만드는 새로운 실험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도 “각 당의 정체성 차이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교섭단체 등록대표는 1명이지만 양당 원내대표 간 공동협의는 일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교섭단체 대표는 장·노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맡는 대신 국회에는 노 원내대표를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 다만 국회에 등록하는 원내대표는 2개월마다 번갈아가면서 하기로 했다. 대표의원과 원내수석부대표 임기는 올해 4~5월, 6~8월, 9~10월 등 2개월 마다 교차하기로 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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