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낙동초 용포분교 부지 서울시에 무상 제공
서울시는 야영 필수품·매점·취사장 등 편의시설 조성

【상주】 상주시는 지난해 2월 폐교된 낙동초등학교 용포분교를 리모델링해 가족 자연체험 캠핑장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가족 자연체험 시설 조성사업은 아동 인구 감소에 따라 날로 증가하고 있는 폐교를 활용해 상주 서울캠핑장(가칭)을 만드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도농상생협력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상주시는 폐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시는 사업비를 들여 캠핑장을 만들게 된다. 캠핑장에는 데크, 텐트, 테이블, 화덕 등 야영 필수품이 갖춰지며 탁구장, 바둑교실, 텃밭 등 가족 활동공간과 샤워장, 취사장,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캠핑장은 201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며,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서울 시민 2천~4천명이 캠핑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관광지를 찾고,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캠핑장에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해 지역민들의 수익과 직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캠핑장이 조성될 용포 분교는 갑장산 등산로를 비롯해 인근 체험마을과 용포다랑논, 상주보, 국제승마장 등이 산재해 있어 자연체험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가족캠핑장은 횡성(2013년 개장), 포천(2014년 개장), 제천(2015년 개장), 철원(2016년 개장), 서천·함평(2017년 개장), 봉화(2018년 개장) 등 7곳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가족캠핑장 운영은 지역 홍보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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