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전 지역에서 축제 개최
경제 활성화 파급 효과 넓혀

▲ 22~25일까지 열린 영덕대게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대게 달리기`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즐거운 체험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했다.

26일 대구대 관광축제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많은 약 9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축제는 대게원조 마을인 축산면 경정리에서 열린 `영덕대게축제 성공기원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대게불법 포획어선으로부터 영덕대게를 지킨다는 내용의 공연인 `왕의 대게를 사수하라`, 대게를 궁중음식화해 선보인 `왕이 사랑한 대게음식 문화관`, 대게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대게가 껍질을 바꾸는 신비한 모습을 알려주는 `왕이 사랑한 대게문화관`은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올해에는 대게축제의 파급효과를 영덕 전지역으로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스킨스쿠버 촬영대회인 `바다속 왕의대게를 찾아라`와 같은 프로그램은 영해 대진에서 열리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덕대게축제 관계자는 “강구항 이외의 지역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음에 따라 내년에는 영덕 전지역에서 대게축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유독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많이 찾았다.

넓은 공원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장소를 제공했다.

아울러 대게 목각퍼즐, 덕이대장 열쇠고리 만들기, 어린이 전용 대게낚시터, 종이로 호보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가족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대게 축제는 작년에 비해 행사장 주변 교통체증이 많이 줄었다. 행사장 주변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피하기 위해 행사장의 절반을 관광객 주차장으로 활용한 것이 유효 했다는 평가다.

한편, 울진산림항공관리소는 영덕대게축제가 열리는 기간 중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대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비롯한 산불 예방 캠페인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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