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낙동강 전투때 실종
`낙동강 세계평화문화축전`에
백선기 군수, 초청 의사 전달

▲ 2015년 5월 칠곡 왜관읍 `호국의 다리`를 찾은 엘리엇 미 육군 중위의 두 자녀들이 어머니 유골을 낙동강에 뿌리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칠곡】 칠곡군은 6·25전쟁서 실종된 미군 엘리엇 중위 유가족을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축전`에 공식 초청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대리가 칠곡군을 방문한 자리<본지 22일자 2면 보도>에서 백선기 칠곡군수가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미국 정부(DPAA)의 통계에 따르면 6·25전쟁 실종 미군 참전용사는 7천800여명이며, 이 중 엘리엇 미 육군 중위는 1950년 8월 27일 낙동강전투 때 야간 경계근무를 나간 뒤 실종됐다. 엘리엇 중위(실종 당시 29세)는 당시 23세였던 부인 알딘 엘리엇 블랙스톤 여사와 슬하에 3살된 아들, 2살배기 딸이 있었다. 65년간 남편을 그리워하던 부인은 2015년 2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석 달 후인 2015년 5월 아들 제임스 L. 엘리엇(71)씨와 딸 조르자 래 레이번(70)씨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칠곡 왜관읍 `호국의 다리`를 찾아 부모의 사후 재회를 위해 어머니 유골을 뿌렸다.

칠곡군은 지역 최대 행사인 낙동강세계평화문화축전에 마크 내퍼 대사대리와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엘리엇 중위의 두 자녀를 공식 초청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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