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구환경청 방문
특별회계 국고사업 추진 건의

포항시가 수질오염사고 예방과 관련해 철강관리공단 지역 완충저류시설 설치 및 형산강·구무천 중금속(수은)오염에 따른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에 속도를 내고자 지난 22일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했다.

이날 포항시는 사업비 과다로 인한 사업추진 애로점을 설명하고 국가지원을 요청했으며, 지역발전특별회계 생활기반계정을 지역발전특별회계 경제발전계정으로 변경하거나 환경개선 특별회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포항철강산업단지(1·2·3) 완충저류시설 설치 추진을 위해 오는 6월께 실시설계를 완료해 사업비 예산과 관계 부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총 430억원을 투입해 완충저류시설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올해 말까지 완료해 2019년부터는 오염퇴적물의 처리복원을 우선 추진해 중금속오염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후 2021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시민, 공단직원의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

포항시 관계자는 “완충저류시설과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설치되면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물질을 완충저류지로 유입해 형산강 및 영일만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비점오염시설 의무설치 대상 81개 사업장에서는 개별설치가 필요없어져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고, 더 크게는 형산강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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