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노선 4월부터 신설
홍콩·오사카 등 증편 운행
사드로 운휴 中 노선 재개

통합공항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국제공항의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오는 25일부터 대구국제공항의 국제 노선망이 크게 늘어나고, 한·중 관계의 냉각으로 잠정 운휴에 들어갔던 중국 노선이 재개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우선 티웨이항공은 오는 4월 6일부터 블라디보스톡 노선을 주 3회 신설한다.

또 각각 주 6회와 주 3회 운영하던 세부와 홍콩 노선은 오는 25일부터 주 7회로 늘어난다. 아울러 오키나와(주 4회)와 오사카(주 11회) 노선도 4월 6일부터 주 5회와 주 14회로 증편된다.

한·중 사드 갈등으로 인한 이용객 급감으로 운휴 중이었던 제주항공의 베이징 노선은 4월 27일부터 주 3회 운행하며, 티웨이항공의 상하이 노선도 하계기간 중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시민의 항공교통 편의 증진과 동시에 지역 경제·산업·관광업계 전반에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타깃으로 항공사 측과 노선 신설을 적극 협의 중이다.

박대경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확충과 함께 수용능력 증대 방안 마련을 관계 기관과 함께 협의에 착수했다”면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건설 시까지, 250만 대구시민들께서 항공교통 서비스와 공항 이용 편의를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여객실적은 65만9천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8천635명보다 24.8% 증가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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