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희의 밥과 숨`문성희 지음·김영사 펴냄교양·1만5천원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저자의 인생 이야기이며, 2부는 저자의 요리 철학이 응축된 음식 이야기다. 음식은 총 20가지가 담겼고, 저자와 저자의 딸이 각기 10가지씩 소개한다. 저자는 몸과 마음의 정화와 보양을 돕는 죽을, 딸 김솔은 오감을 깨우고 영양도 풍부한 혼밥요리를 택했다.
마치 옆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 차분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단순하고 소박한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저자의 요리 철학이 단지 손끝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영혼의 평화에 대한 깊은 모색과 명상에서 빚어진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