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퇴계학당 운영·영어체험 등
경쟁력 갖춘 교육명문도시 조성

【안동】 안동시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45억3천800만원의 교육비를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고교생 특성화 교육사업인 퇴계학당 운영 7억5천만원 △초·중·고생 2천400명 대상 영어체험 10억원 △지역 대학 관학협력지원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중국 제남시와 장학생교류사업 등 9개 사업 3억3천만원 △지역 58개 초·중·고와 교육지원청 교육환경 개선 20억3천300만원, 낙후된 생활관 보수 1억6천만원, 체육관 신축사업 2억6천5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재)안동시장학회는 11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한 가운데 성적우수 장학생 65명, 우수교사 4명 등 총 240명을 선발해 3억2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서울의 유명학원 최고 강사를 초빙해 대학입시는 물론 진학컨설팅을 지원하는 고교생 특성화 교육사업인 `퇴계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학생 유출을 방지하고 안동을 빛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2012년 문을 연 퇴계학당은 명문대 진학 등 엘리트 육성의 산실로 2018년 입시에서 서울대 7명을 비롯해 한의대 등 입소생 58명 중 44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올해 퇴계학당은 토요일 국어·영어·수학 정규수업과 비교과 수업을 포함해 실속있는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안동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문을 연 영어마을에는 강당, 푸드코트, 법원, 숙박시설, 비행기 등 22개의 체험실을 갖추고 9명의 원어민 강사가 있다. 지난해 말까지 1만4천326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안동영어마을 입소생을 대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는 4주간의 필리핀 어학연수를 시행하는 등 해외 어학연수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도청 이전과 함께 실질적인 경북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전국 최고의 교육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명문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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