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8년 U리그가 22일막을 올려 8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은 U리그에는 전국 11권역에 총 83개 팀이 참가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싸운다. 신경대와 동원대, 동양대 등 세 팀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22일 열리는 개막전의 빅매치는 전통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이다. 서울 2권역에 포함된 연세대와 고려대는 22일 오전 10시 목동운동장에서 맞붙는다. 대학 전통 강호인 두 팀이 같은 권역에 묶인 건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연세대는 지난 2008년 출범한 U리그에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출전 선수가 C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에 걸려 참가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뛰었던 하승운과 이정문, 김승우, 이준 등을 앞세워 2012년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고려대는 지난해 우승 주역인 조영욱(FC서울)과 송범근(전북)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지만 안은산, 박상혁 등이 건재하다.

23일 열리는 5권역 개막전도 흥미롭다.

5권역은 성균관대와 용인대, 단국대 등 대학 강호가 모여 `죽음의 권역`으로 평가된다.

개막전부터 춘계연맹전 준우승팀 성균관대와 2015년 U리그 우승팀 용인대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안익수 전 U-20 대표팀 감독은 선문대 사령탑으로 23일 신생팀 신경대와 경기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권역 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왕중왕전은 32강 토너먼트로 열린다.

/연합뉴스